베트남에서 부동산 및 유통업을 주력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진출해 있는 베트남 최대기업 중 하나인 빈그룹(Vingroup)은 지난 화요일(8/21일) 향후 선도적인 차세대 기술 산업군을 위한 4개의 별도 그룹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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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4대 선도적인 하이테크 산업군에는 연구기관과 후원 기금이 포함됐다. 이를 위해 빈그룹은 베트남의 상위 50개 대학과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국제 표준 기술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대학의 과학 기술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 여기서 생겨난 아이디어와 지식들을 공유하고 실제 산업화하는 협력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빈그룹(Vingroup)은 향후 10년 이내에 협력 체결을 맺은 대학교로부터 약 10만 명의 졸업생들을 채용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설립된 4개 그룹 중 첫번째는 AI(인공지능), 자동화 및 차세대 소재 부품을 연구하고 테스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VinTech”다. VinTech는 기존에 설립된 첨단제품 생산 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VinSmart와 차별화하여 소프트웨어 개발 및 자동차와 스마트 가전 제품의 수준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초 과제 연구 및 국제 표준화 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VinTech는 하노이에  미국의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와 유사한 “VinTech City”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VinTech City는 IT 신생 기업들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실리콘 밸리와 유사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Big Data Research Institute”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응용과학에 기반한 기술들을 연구하게된다. 이 연구소는 예일 대학교 교수 출신인 Vũ Hà Văn 박사가 이끌게된다.

세번째로 “Vin Hi-Tech Research Institute”는 새로운 에너지, 신소재, 생물학, 환경 및 전자공학에 관한 기술 이전을 담당한다는 계획으로 다양한 응용 분야를 연구한다. 이 연구소는 Nguyễn Quốc Sỹ 박사가 이끌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Fund of Applied Science and Technology”는 컴퓨팅, 인공지능, 로봇공학, 자동화, 나노기술, 신재생 에너지 및 신세대 물질에 대한 과학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응용 과학 기금이다. 이 기금은 베트남 사회에 도움이 되는 제품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베트남에서 공부하고 있는 과학 기술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번 빈그룹의 공격적인 투자는 흡사 한국의 개발단계 초기와 유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삼성그룹이 걸어온 길과 비슷한 과정을 걷고있는 빈그룹은 베트남 정부의 첨단기술 및 자동차 관련 자국 산업 육성과 뜻을 같이하며, 다양한 지원을 받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응하듯 부동산과 유통에서 확보된 자금들을 차세대 기술 개발 및 자동차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국가 전체적인 문제로 지적된 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있다. 

<비나타임즈 발췌>